PDA업계 "대리운전 시장을 잡아라"

대리운전업계, 서비스 개선을 위해 속속 PDA도입

`대리운전 시장을 잡아라.`

 국내 PDA업계가 대리운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리운전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개선을 위해 PDA를 도입해 관련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

 대리운전업체는 전국적으로 8000여개에 달하고 운전기사도 15만여명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에 블루버드소프트·모바일컴피아 등 주요 PDA 제조사는 대리운전을 위한 전용 모델을 출시하고 저인망식 현장영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술자리가 많은 겨울은 대리운전업체의 최대 성수기여서 PDA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블루버드소프트는 다음달 초 대리운전업체에 ‘BM-150’ PDA 1000대를 납품하는 데 이어 올 연말에만 2000대 가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블루버드 측은 “BM-150은 GPS 모듈을 통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통화 기능까지 내장, 대리 운전자에게 최적 제품”이라며 “회사로서도 운전자 위치 파악과 근태 관리가 가능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컴피아도 내년 1월 시장 진출을 목표로 막바지 제품 기능을 점검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제품이 나오지만 이미 대리운전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 회사는 PDA는 영세한 대리운전업체를 위해 저가형이지만 대형 LCD패널을 장착하는 등 내비게이션 기능에 무리가 없다는 점을 적극 홍보중이다.

 이 밖에 싸이버뱅크도 기존 PDA 중 통신기능을 빼고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춰 대리운전업체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이장원 블루버드 사장은 “대리운전 시장은 판매뿐 아니라 각 지역을 돌아다니는 대리운전 기사의 특성상 입소문을 통한 제품 홍보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