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안정속에 국내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5%대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 주최로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06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연구부장은 “내년에는 수출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5%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천 한국은행 조사국장도 “내년에 수출의 견조한 증가 및 소비회복의 패턴이 유지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상승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우리 경제는 돌발변수가 없는 한 수출과 내수가 경제성장을 고르게 견인하는 가운데 완만한 ‘U자’ 형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내년 금리에 대해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완만한 내수 회복과 물가안정세 지속, 금리인상 부작용 우려 등 요인들이 반영돼 시장금리는 올해보다 연평균 1% 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우 KOTRA 정보조사본부장은 수출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를 비롯한 신규 시장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년도 수출은 올해보다 12% 증가한 31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세계경제 전망에 관해 진병화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세계경제가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어려운 여건에도 여전히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3.4%, 중국이 8% 후반, 일본이 2.5%, 유로권이 1.8%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에 관해서는 미국 달러화가 내년 상반기 이후 다시 약세로 반전하고 중국 위안화는 당국에 의한 일시적 평가절상보다는 시장에서의 점진적 절상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 소장은 예상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