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원인 현대정보기술 사장 "매각 없어요"](https://img.etnews.com/photonews/0511/051130112540b.jpg)
“매각요? 매출 1조원 될 때까진 어림없습니다.”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의 매각설에 대해 이 회사 백원인 사장<49·사진>은 ‘매출 1조원 대망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백 사장은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은 흔히 있는 일이고 현대정보기술 역시 그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일축했다.
매각이나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으나 백 사장이 목표로 삼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전까진 시기상조란 설명이다.
최근 1년간 적지 않은 인력이 현대정보기술을 이탈한 것을 두고 백 사장은 “일종의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을 뿐이며, 각 분야에서 인재를 충원중이어서 사업 및 인력 구조는 한층 견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사장은 또 현대정보기술과 미라콤아이앤씨의 합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30년산 최고급 위스키와 맥주’를 예로 들며 둘을 섞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견해다. 두 회사가 강점과 추구하는 시장이 확연히 구분되는 상황에서 합병의 시너지보다는 상호 보완적인 병립의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미라콤은 현대정보기술의 최대 주주사다. 백 사장은 그런 미라콤의 지분 45.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다.
백 사장은 현대정보기술이 ‘대형 SI업체’로 분류되는 데 따른 일종의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였을 때처럼 관계사의 지원 사격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오로지 대외 영업으로 자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기업 계열사로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룹사 계열 SI업체의 이른바 ‘월급쟁이 사장’이 아닌 기업의 오너라는 점과 모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력 기반의 자생력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기술 부가가치 추구 기업이라는 점에서 가족 같은 직원들과 함께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