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을 통해 각종 티켓이나 상품을 구입하는 ‘m커머스’ 시장이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휴대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모바일 엄지족들이 크게 늘면서, 유선 전자상거래와 마찬가지로 편리한 쇼핑을 즐기려는 수요층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m커머스는 적립금과 할인 등 유선에 비해 보다 폭넓은 혜택이 장점이다. 내년부터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3세대 이동통신(WCDMA) 등 차세대 융합서비스와 결합되면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올해 m커머스 부문 매출이 지난해 322억원보다 74% 급증한 55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티켓·음반·의류잡화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m커머스 ‘쇼핑’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6억원에 불과했던 m커머스 쇼핑은 10월말에 벌써 121억원을 넘어섰다. 당초 78억원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면 지난해보다 무려 12배 이상 급증한 205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고객도 최근들어 전체 1900여만 가입자 가운데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고객당 평균 거래규모도 7만원선인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SK텔레콤 서종렬 상무는 “무선인터넷 주 고객인 젊은 층을 중심으로 m커머스의 편리함과 장점들이 폭넓게 수용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제는 대중적인 쇼핑 채널로 자리잡은 유선 인터넷처럼 조만간 m커머스도 대중화 시대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내년 WCDMA·DMB·와이브로 등과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TV홈쇼핑과도 연계하는 등 m커머스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KTF(대표 조영주)는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온 K머스 쇼핑 서비스를 지난 6월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m커머스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종전까지는 인터파크와 제휴를 맺고 유·무선 온라인 쇼핑을 전개해왔으나, 최근 m커머스 시장 전망이 밝아지면서 휴대폰 쇼핑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KTF는 특히 도서·꽃·의료 등을 핵심 품목으로 선정, 전문업체들인 반디앤루니스·오케이플라원·프레이머 등과 제휴를 맺고 적립금·할인 등의 혜택을 내세워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KTF 관계자는 “m커머스 서비스를 개편한뒤 최근 월 매출이 5배 가량 급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내년이후에는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KTF는 DMB폰이 보급되는 내년에는 방송과 접목한 쇼핑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WCDMA를 통해서는 영상전화를 이용한 동영상 쇼핑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