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소재도 다양해진다

위메이드의 ‘청인’(위), 제이씨의 ‘고스트X’
위메이드의 ‘청인’(위), 제이씨의 ‘고스트X’

‘진정한 한류를 만들자.’

한국형 온라인게임의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다. 서양 판타지 일색이던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에 동양적 세계관이 들어간 게임들이 나오더니, 이제 귀신이나 영혼 등의 주인공까지 등장하는등 표현의 소재가 넓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군주’, ‘거상’, ‘실크로드’ 등의 역사물과 ‘구룡쟁패’, ‘영웅’, ‘디오’ 등의 무협물이 대다수였지만, 엽기 또는 호러 색채의 신작들이 올 연말과 내년초 잇따라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가 내년초 서비스할 예정인 ‘청인’은 요괴 판타지 세계관을 공식 표방하고 있다. 민담이나 설화에 등장하는 도깨비가 나오고, 귀신들이 무릉도원에서 펼치는 모험과 한바탕 축제가 게임의 주 스토리를 이룬다. 그러면서도 협력·경쟁·대전·매칭 등 액션어드벤처성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게임의 재미를 더 한다.

게임개발 전문업체 노마크가 개발하고 있는 ‘청인’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첫 퍼블리싱에 도전한 외부 개발작이라는 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엠게임(대표 박영수)이 지난달 29일부터 오픈베타서비스에 들어간 ‘귀혼’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MMORPG 색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귀혼’은 엽기스러운 귀신들이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때론 공포를, 때론 웃음을 선사한다. 귀신과 무협이 조화롭게 접목됐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친근감을 더한다. 엠게임은 앤앤지가 개발한 ‘귀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포스트 메이플스토리’라 명명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가 내년 상방기 공개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고스트X’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이을 주력 게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어른들은 모르는 4차원 세계’라는 부제에서 알수 있듯, 학원을 둘러싸고 벌이는 요괴 및 귀신들과의 한바탕 전투가 게임의 핵심 테마다.

복잡한 세계관과 어려운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RPG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전략이다.

‘프리스타일’로 캐주얼게임을 평정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내년초 호러풍의 액션캐주얼게임 ‘고스트X’로 성공신화를 이어갈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