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오픈소스 전략 강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이하 선)가 오픈소스 전략을 확대한다.

AP 통신과 C넷 등 외신은 선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 시각) ‘자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선 N1 매니지먼트 SW’ 및 개발툴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서버 등 하드웨어 업체로 이미지를 굳혀온 선이 최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이 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발표는 선이 지난해 솔라리스 운용체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뒤이은 오픈소스화 전략의 일환이다. 선은 성명을 통해 이 제품들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MS의 윈도 운용체계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은 다양한 SW들을 솔라리스 운용체계와 함께 ‘솔라리스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솔라리스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은 △솔라리스 10(운용체계) △포스트그리SQL(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자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서버 SW & 툴) △N1(관리툴) △시큐어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선은 SW 제품은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이들 제품에 대한 지원 서비스에는 비용을 부과한다는 전략이다. 자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이용할 때 제품 보증과 각종 지원 서비스를 받으려는 기업 고객은 직원 1명당 연간 14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조나단 슈와츠 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 고객은 모두 웹 인프라를 도입하고 있으며 부담스런 라이선스와 시스템 통합 활동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기업 고객 중 어느 누구도 지원 계약 없는 무료 SW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오픈소스를 선호하는 것은 무료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제품과 플랫폼간의 상호운용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은 여러 해 동안 SW 사업 성공을 위해 넷다이내믹스·센터런·픽소·시비욘드 등의 기업을 인수하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숀 윌렛 커런트 어낼러시스 분석가는 선의 이 같은 움직임을 “매우 급진적”이라고 묘사했다.

조나단 유니스 일루미네이터 분석가는 “선의 이번 시도가 서비스 기반 SW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겠지만 커다란 경제적 성공을 이끌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