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업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를 떠올릴 수 있다. 3∼4년 전에 불어닥친 웹서비스 열풍 이상으로 IT벤더들 사이에서 연일 얘기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회사가 자사 전산 아키텍처를 웹서비스 기반의 SOA구조로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SOA라는 개념이 웹서비스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 이미 1994년도부터 이론화됐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또 1996년 4월 가트너에서 표준 인터페이스의 개념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로 SOA라는 개념을 언급한 바 있다.
SOA가 왜 이제서야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표준 인터페이스의 구체화에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이미 SOA가 표방하는 ‘재사용성’과 ‘통합성’에 대한 접근방법이 다양하게 있었다.
하지만 모든 기업 애플리케이션이 각각의 기능에만 충실했었지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 통합에 가장 큰 장애 요소였다. 이런 통합의 문제가 최근에서야 해결된 가장 큰 이유는 대형 소프트웨어 벤더 중심으로 진행된 표준 인터페이스다. ‘SOAP’ ‘UDDI’ ‘WSDL’ 등으로 불리는 표준 프로토콜을 준수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통합에서만큼은 자유로울 수 있게 됐고 이에 추가해 재사용을 위한 표준화된 서비스들이 정의되면서 결국 ‘SOA’가 수면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많은 기업은 재사용을 위한 우리의 서비스에 어떤 것들이 있고 현재 우리 애플리케이션들의 통합이 가능한지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
SOA 기반으로 구축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제부터 개발하는 것들을 웹서비스 기반으로 구축한다 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용중인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통합이 가능한 서비스 형태로 변형해야 하는 결심이 필요하다. 결국 어떤 하나의 제품을 도입함으로써 SOA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모든 IT자원과 비즈니스 역량을 처음부터 검토하고 자사에 적합한 EA모델을 찾아야 하는 것이 순서다. SOA는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하는 것인만큼 제품만이 아니라 서비스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이고 미래 가치를 줄 수 있는 자사 핵심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상택 티맥스소프트 마케팅팀 차장 sangtek@t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