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와 교육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e러닝 콘텐츠가 속속 등장해 시장 확대는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e러닝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전문 작가 영입 및 인터뷰·캐릭터 개발 등을 통해 콘텐츠의 차별화를 적극 꾀하고 나서 그동안 이론적인 연구에 머물던 스토리텔링 기법의 e러닝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e러닝 콘텐츠제공기업인 강호커뮤니스(대표 임해옥 http://www.kanghocom.net)는 최근 드라마와 e러닝을 결합한 2D 플래시 애니메이션 형태의 e러닝 교육 과정인 ‘와우! 6시그마’의 개발을 완료하고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와우! 6시그마’는 학습자가 총 70여분, 8편 분량의 코믹 명랑 드라마 ‘염라국 혁신기’를 보면서 6시그마의 개념과 특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시놉시스를 짜고 시나리오 단계부터 콘텐츠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6시그마 전문가가 참여했다.
임해옥 강호커뮤니스 사장은 “수요자들이 e러닝에 좀더 몰입할 수 있는 방식을 찾다가 드라마에서 답을 찾았다”며 “이번 콘텐츠가 e러닝 시장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래스(대표 권혜랑 http://www.ecores.co.kr)는 스토리텔링 및 나래이션 기법을 접목시킨 e러닝 콘텐츠 ‘e러닝 튜터’를 개발하고 e러닝 지도사 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러닝 튜터’는 초등·중등·기업·평생교육 등 단계별로 최상의 e러닝 교육 방법을 찾아나선 주인공 캐릭터들의 이야기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e러닝 튜터 성공 사례를 배울 수 있다.
박용탁 이코래스 팀장은 “기존 콘텐츠들은 이야기가 지닌 긴장감있는 장치들을 교육과정 요소요소에 심는 작업이 부족했으나 ‘e러닝 튜터’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며 “사전 인물 섭외 및 인터뷰 등도 실감나는 교육 과정 제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같은 사례는 15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 주최, 한국사이버교육학회 주관으로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되는 ‘스토리텔링 최적화 전략 세미나’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일현 춘천교육대학교 교수의 ‘스토리텔링기반의 몰입형학습환경설계(STILE) 최적화 전략’ 및 숭실대 성정환 교수의 게임기반 e러닝 콘텐츠 개발 사례 등도 발표된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