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아메리카온라인(AOL)에 10억달러를 투자, 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로이터통신, C넷 등 외신은 타임워너 이사회가 구글과 AOL의 임시 계약을 승인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따라 구글은 각축전을 벌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AOL과 협력관계를 강화, 보다 많은 광고 및 비디오 검색, 메시징 분야 등에서 공조하게 됐다.
구글은 또 AOL이 키워드 기반 광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3억달러의 크레딧도 제공키로 했다.
AOL은 구글이 텍스트 기반 광고는 물론 AOL을 통한 그래픽 광고까지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에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광고 뿐 아니라 비디오 검색 및 메시징 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인스턴트 메시징 시스템인 ‘구글토크’와 AOL의 AIM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와 통신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사파 라슈치의 파이퍼 재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상은 구글에게 긍정적인 협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