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글로벌 IT 기상도](3)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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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해 반도체 시장의 화두는 단연 낸드 플래시 메모리다. 또한 지난해 6.8%에 불과했던 반도체 시장성장률이 올해 7.9%로 상승하는 것도 반갑다.

1849년의 ‘골드 러시’에 비견될 ‘플래시 러시’는 세계 디지털 가전시장에서 D램을 급격히 대체하면서 향후 4년간 반도체 시장 전체 성장률(10%)의 3배가 넘는 33%의 성장률을 구가할 전망이다.

또 컴퓨터용 CPU 시장을 둘러싸고 지난해 첫선을 보인 듀얼코어칩이 새해들어 서버와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으로까지 확산될 움직임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 지속 성장=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올해 245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7.9% 성장하고, 내년에 2710억달러(10.5%), 2008년 3090억달러 규모로 전망됐다. 조지 스칼리스 SIA 사장은 “휴대폰, PMP(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디지털TV 등 소비자 제품이 앞으로 반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가전의 확대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올해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은 160억달러 규모로 전체 플래시 메모리 시장 210억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플래시 시장은 전년 대비 15.9% 성장이 예상된다.

◇ 반도체 업계, 지각변동=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반도체생산 업체들도 합작사 설립 및 분사 등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이자 노어 플래시 1위인 인텔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설립한 합작사를 통해 낸드플래시 시장에 본격참여 올초 생산에 들어간다. 세계 최대의 낸드 플래시 수요처로 떠오른 애플이 이 회사에 이미 5억달러를 선불로 지불, 플래시 메모리 공급처를 확보했다. 인피니언과 필립스도 메모리사업부와 반도체사업부를 각각 분사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과거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았지만 최근 급전직하를 거듭해온 일본 업체들도 새해에는 각오를 달ㅈ리 했다. 히타치제작소·도시바·르네사스테크놀로지 등 일본 반도체 3사는 삼성전자와 인텔 등에 대응하기 위해 LSIC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반도체 생산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50%를 차지했던 반도체영화를 되살리는 첫삽을 뜨게 된다.

◇듀얼코어 및 멀티코어 확대=올해 PC를 둘러싼 화두는 단연 듀얼코어 및 멀티코어칩 확대다.

인텔의 ‘나파’와 AMD의 ‘튜리온64’이 듀얼코어칩 시대의 제공권을 둘러싼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이미 지난해 가을 “멀티코어 프로세서 시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혀 노트북을 포함한 PC시장에서 듀얼코어, 또는 멀티코어 프로세서 시대의 본격 도래가 컴퓨터 CPU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텔의 멀티미디어 플랫폼인 ‘바이브’와 AMD의 ‘라이브’도 공개되면서 디지털홈 시장을 놓둘러산 한판 승부도 이목을 끌고 있다.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