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게임 패킷통화료 정액제 확대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이통사별 정보이용료·패킷통화요금 정액제 모바일 게임 현황

모바일 게임업계가 이동통신 사업자에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에 부과되는 패킷 통화요금의 정액제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회성 다운로드를 통해 수익을 얻는 모바일 게임보다는 패킷 통화요금이 지속적으로 부과되는 네트워크 게임을 통한 수익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업계가 패킷 통화요금 정액제 도입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계의 이같은 요구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비싼 패킷통화요금 때문에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PC 기반의 온라인 게임이 초고속 인터넷 정액제가 확산되면서 성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에도 이 같은 정액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음성 통화보다는 무선 데이터 통신을 통한 이통사들의 매출이 점점 늘어나면서 다양한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킷 통화요금이 모바일 게임 및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네트워크 게임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현재까지는 비싼 패킷 통화요금 때문에 사용자 확대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통사가 패킷통화요금 정액제를 확대하면 모바일 게임 시장 뿐만 아니라 무선데이터 시장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황을 살펴 보면 SK텔레콤의 경우 그나마 수십개의 모바일 게임에 대해 패킷통화요금 정액제인 이른바 ‘엔조이게임요금제’를 시행, 어느 정도 활성화되고 있지만 경쟁업체인 KTF나 LG텔레콤은 정보이용료 및 패킷통화요금을 합쳐 정액 요금제를 도입한 모바일 게임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패킷통화요금까지 정액제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진행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비용 때문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패킷통화요금 명시와 함께 올해 안에 정액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F의 한 관계자도 “비록 지금은 정액 요금제를 도입한 게임이 적지만 앞으로 다양한 게임에 대해 정액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