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모바일 PC 시대` 열린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604/060412050137b.jpg)
삼성전자 김헌수 부사장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센스 Q1’을 ‘모바일PC 혁명을 위한 도구’라고 소개했다. Q1은 지금과 전혀 다른 개념의 플랫폼으로 침체된 PC시장에 활력소를 줄것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췄다. PC는 ‘한물간 IT 제품’이라는 평가를 180도로 바꿔 놓은 것이다.
PC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전 제품보다 훨씬 작아지고 가벼워지고 있다. 기능과 성능보다는 휴대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아예 PC라는 용어보다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단말기로 불리기를 원하고 있다. 업무와 학습 위주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도구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PC 진화의 결정체가 바로 ‘울트라 모바일(UM) PC’다. UM PC는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에서 첫 공개된 이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엄규호 상무는 “UM PC는 IT 분야의 선두 세개 업체가 시장 조사와 검증을 통해 모바일 시대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영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 결과 불과 며칠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UM PC는 말 그대로 아주 작은 PC다. 하지만 ‘작은 노트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실 그동안 12인치 이하 서브 노트북도 모바일PC로 불려 왔다. 이들 제품 역시 성능보다는 휴대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시장 확대에 제약이 많았다. 플랫폼도 일반 노트북보다 소형화 됐지만 여전히 휴대가 불편했다.
이를 한방에 해결한 제품이 바로 UM PC다. 특히 UM PC는 가격·휴대성·성능을 모두 만족하면서 PC 뿐 아니라 다른 IT 기기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UM PC는 기존 PC 기반으로 개발해 우리가 바라던 주머니 속 휴대PC는 아니지만 사용과 휴대성에 있어 혁신적인 PC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80년대 IBM·컴팩 위주의 8086/8088 PC 1세대, 90년대 과감한 유통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강자로 군림한 델을 선두로 한 PC 2세대, 이어 PMP·PDA·태블릿PC 등 여러 휴대기기의 모든 기능을 통합한 ‘UM PC’는 PC 3세대로 넘어 가는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인텔 이희성 사장은 “UM PC는 사용 용도와 플랫폼 면에서 진화를 거듭한 완결판으로 PC 산업계에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UM PC를 시작으로 컴퓨터도 자리를 잡고 키보드를 두들기던 ‘포터블(들고 다닐 수 있는) 시대’에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게임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움직이면서 사용하는) 시대’로 빠르게 넘어 가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