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의 일부 지분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S와 야후는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에서 구글과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MS는 자체 검색 사이트인 MSN의 사용자가 많지 않고, 야후는 월평균 1억명 이상의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검색광고 시장에서 구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의 주주들도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에게 두 회사와의 제휴를 요구해 왔다.
WSJ는 MS가 지난달 8일 합병 협상의 귀재로 꼽히는 스티브 버코위츠를 MSN 책임자로 영입한 것이 야후와의 제휴를 위한 조치였다고 분석했다. 버코위츠는 검색엔진 업체 애스크닷컴 CEO 출신으로 그동안 40여건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이번 인수 추진에 대해 월터 프라이스 RCM 캐피털 매니지먼트 분석가는 “MS가 자체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따라잡으려는 것은 돈과 시간 낭비일 뿐”이라며 “야후와 제휴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발머 MS CEO가 타 회사의 대규모 지분 인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제리 양 야후 공동 창업자도 일부 지분 매각에 적극적이지 않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부는 MS가 구글의 독보적 영역에 진입하는 것은 비용 대비 수익성 면에서 효율성이 적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MS와 야후의 대변인들은 WSJ의 보도에 대해 루머일 뿐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1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지만, MS의 MSN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