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 인텔서 300만달러 유치

에이팩, 인텔서 300만달러 유치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CPU 냉각장치 업체인 에이팩(대표 송규섭 http://www.apack.net)은 인텔의 자회사인 인텔캐피털에서 3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덕연구개발 특구 벤처기업이 인텔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자본을 투자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규섭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인텔 측과 지분 참여 문제를 협의해 왔다”며 “인텔의 지분 참여로 현재 진행중인 B2C 시장 진입과 해외 마케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이팩은 △인텔과 IT기술에 관한 로드맵 공유 △인텔의 글로벌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한 해외 마케팅 및 신규 비즈니스 기회 확보 △인텔 고객과의 교류를 통한 전략적 협력 △인텔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 활용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팩은 냉각장치인 히트파이프 기술을 기반으로 PC의 CPU 및 VGA 칩세트, 프린터 히팅 롤러 등의 냉각모듈을 생산해 왔으며, 최근엔 가전제품 냉각모듈 사업 부문과 태양열 집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1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 상반기 내 코스닥에 진입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국내 캐피털보다 훨씬 좋은 투자 조건”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세계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