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전문가가 모자란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연평균 나노기술 전문인력 수급 예측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10년간 연평균 2770명의 나노기술 전문인력이 모자라게 된다.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4620명씩 모두 4만6200여 명이 필요(수요)한데 공급은 1850명씩 1만8500여 명에 그친다는 것이다.

17일 과학기술혁신본부와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발표한 ‘나노인력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2800명의 나노기술 학·석·박사 인력이 필요하지만 공급이 1850명에 그쳐 매년 950명씩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부터 2015년에는 격차가 더욱 커져 연평균 6440명이 필요하지만 공급이 1850명에 그쳐 해마다 4590명씩 모자란다는 STEPI의 예측이다. 특히 향후 10년간 연구개발을 기획하고 주도할 박사급 인력은 연평균 520명이(수요 670명, 공급 150명)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같은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연구 및 산업인력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 수요를 예측하기 위한 ‘나노기술 인력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로드맵을 과기·산자·정통부와 방위산업청을 포함한 8개 정부 부처의 나노기술 인력 양성정책지표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나노원천기술개발사업, 나노과학핵심기초연구실사업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나노기술 분야 연구중심대학을 만들어 연구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정보·나노융합기술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산학연 공동 교육프로그램인 ‘NIT(나노정보기술) 유니버시티’를 지원해 나노기술을 응용한 IT 제품과 제조장비생산 인력을 양성하고, 나노기술개발 정보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부족한 연구 및 생산 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