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온세통신 인수 성공한 서춘길 유비스타 사장

[인터뷰]온세통신 인수 성공한  서춘길 유비스타 사장

 “온세통신을 정상권 기간통신사업자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전문 경영인을 모셔올 생각입니다. 온세통신도 1위를 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겠습니다.”

서춘길 유비스타 사장은 17일 관계인 집회 통과로 온세통신 최종 인수자로 결정된 다음 ‘새 온세통신 만들기’에 나섰다. 오랫동안 온세통신을 실사해 왔기에 자신이 있음을 내비쳤다. 정상화 후에는 통신 전문가 출신의 경영인도 영입할 계획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초고속인터넷 부문 매각도 이런 구상에서 나왔습니다. 경쟁력이 없는 부문을 유지할 필요가 없지요. 대신 수익성이 높은 국제·시외전화 및 1677 컬렉트콜 등 음성부문 영업을 강화하고 IPTV·무선인터넷전화 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서 사장은 온세통신이 1위를 할 수 있는 분야로 070인터넷전화를 꼽았다. 온세통신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1위를 한 적이 없지만 인터넷전화는 가능하다는 것. KT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활성화를 꺼리고 별정통신사업자는 접속료 등에 제약이 있어 온세통신이 가장 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월부터 한달에 10만명의 가입자를 모을 수 있습니다. 무선 USB폰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은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30만명을 모으면 국내 1위를 할 수 있습니다.” 온세통신은 512MB급 블루투스(스틱+이어세트)형 USB폰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서 사장은 IPTV 서비스 모델도 설명했다. “IPTV 서비스는 온세통신이 보유한 다양한 유선 통신망을 활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무선 인터넷 기반의 종합통신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세통신은 1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회사정리변경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열어 정리 담보권자·정리 채권자·주주 등의 동의를 얻었다. 이 결과 수원지법으로부터 온세통신 최종 정리채무변제 인가 결정을 승인받아 3년 3개월간의 법정관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