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관련 기업도 벤처기업으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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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캐릭터 제작 등의 문화콘텐츠 분야가 주요 벤처기업 업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11일 공개한 벤처기업확인평가 실적에 따르면 정보처리·소프트웨어(SW), 관광, 방송·영상·음악·공연 등 문화콘텐츠 전반에 걸쳐 진흥원의 심사를 받은 196개 업체 중에서 155개 업체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인증을 받아 79.1%의 적격률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정보처리·SW 분야의 인터넷·모바일콘텐츠 업종 적격판정률이 85.1%로 가장 높은 가운데 콘텐츠제작(애니메이션·캐릭터·3D그래픽) 업종이 83%로 뒤를 이었다.

 이는 종래 IT 산업 위주로 제한됐던 벤처기업의 범위가 차세대 동력 산업의 하나로 육성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게임’과 같은 문화산업 분야까지 다양화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또 각 기업들은 자체 혁신능력 평가·서류 심사·현장 실사의 3단계 평가와 기술성·경영능력·재무환경에 관한 각 분야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80%에 이르는 적격률은 문화콘텐츠 업체의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 상당 부분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김락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기금운용팀장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평가기관에서 제외돼 불이익을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도 있지만, 2005년부터 문화콘텐츠 산업의 특수성이 잘 반영된 평가기준 마련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문화콘텐츠산업 기술평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중”이라며 문화콘텐츠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을 공개했다.

 한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전문 벤처기업평가기관으로 지난 2003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벤처기업확인평가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조치법의 개정에 따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벤처기업확인평가제도가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