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4주년(3)]뉴테크노라트-부처별 전문가: 산업자원부

산업자원부는 국가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부처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업분야가 복잡해 지고 국제 협력 등이 강화되면서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정부부처에도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들을 요구하게 된다”며 “우수 인력의 특채는 물론 기존 공무원들도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나 연수를 통해 특정분야 전문가로 변신하는 예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김종갑 제1차관(55)은 자타가 공인하는 통상과 산업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다. 행정고시 17회로 산자부 현역 공무원 가운데 최 고참인 김 차관은 지난 76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상공부 통상정책과장과 상공부가 이름을 바꾼 통상산업부에서도 통산협력국장을 지낸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통상전문가다. 김 차관은 과거 우리나라와 미국의 슈퍼 301조 협상에서 우리나라 입장을 끝까지 관철함으로써 통상전문가로서의 이름을 날렸고 ,당시 우리 업계뿐 아니라 미국측에서도 김 차관의 협상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차관은 산자부 산업정책국장과 산업기술국장, 특허청장 등을 역임하면서 산업기술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최갑홍 기술표준원장(51)은 대표적인 기술전문가로 통한다. 전기공학도 출신으로 기술고시 13회로 공직을 시작해 전자정책과 공업서기관,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 과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을 거쳤다. 2000년부터 3년간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파견됐고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실 등에서도 활동했다. 올해 기표원장을 맡아 국내 신성장동력사업의 국제 표준화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국장급인 나도성 무역투자진흥관(51)은 무역 정책에서 잔뼈가 굵은 인재다. 행시 22회로 수출과장, 무역유통심의관 등을 거쳤다. 부처 내에서는 나 국장을 국내 무역업무와 관련한 최고의 전문가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산자부에는 이공계 박사급 인재 채용도 많다. 안종일 표준기술지원팀장(51)은 지난 94년 박사급 공채를 통해 발탁된 인재다. 전공인 화학응용 분야 표준과장을 역임했고 광전재료과장, 전기기기 표준과장 등을 거쳤다. 안 팀장은 ‘전력IT’ 표준화 포럼을 주관하면서 국내 전력산업의 신성장 사업화에 필요한 표준정책 근간을 만들었다. 현재는 표준화 전반에 걸친 표준기술전반에 대한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기표원의 정민화 연구관(41)도 삼성전자에서 뉴미디어 연구를 담당했고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연구원 등을 거쳐 박사급 특채로 공직에 몸을 담았다. 전기공학 전공이고 신성장동력 10대과제 표준화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신산업으로 꼽히는 RFID산업화를 위한 표준, 전자상거래 표준화, 전자카달로그 국가표준화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정 연구관은 “이전 연구만 하던 것과 달리, 이해 당사자의 의견도 조정하면서 욕도 먹고 칭찬도 듣지만 국내 신산업화와 관련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전개발팀의 양동우 사무관(43)은 서울대 BK사업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거쳐 지난해부터 산자부에 몸을 담았다. 최근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중인 ‘한국형 자원획득 모델(국내 플랜트·설비를 수출하면서 유전·광물 등 자원을 획득하는 방식)’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짧은 공직 기간에도 캐나다 오일샌드 지분인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유전·자원 개척사업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했다.

산업피해조사팀의 주현수 사무관(31)은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올초부터 산자부로 투신한 변호사다. 무역위원회에서 국제 무역규범 위반사건을 조사하고 한미 FTA 관련, 무역구제분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반덤핑 조사에서 특히 강점이 있다는 주위 평이다. 주 사무관과 같이 산자부로 특채된 주강원 변호사와 심남보 변호사는 각각 국제협력팀, 불공정무역조사팀에서 주로 법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사총괄팀의 김용환 사무관(36)은 공인회계사다. 국제협력, 산업피해조사 등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피해조사팀의 문성례 주무관, 가격조사팀의 나강운 주무관 등도 회계사로 올초부터 산자부에 몸을 담았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