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공연을 지구반대편에 실시간 HD영상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무용 공연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지구 반대편 스페인에 실시간 중계하는 연구사업이 진행된다.

 한국첨단망협회(ANF·집행위원장 김대영)는 29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김명숙 늘휘무용단의 ‘알·수·없·어·요’와 ‘想·想’ 공연을 비압축 고화질(HD) 기술을 활용,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메르카 데 레스 플로르스’ 극장에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첨단망협회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스페인(i2CAT) 및 캐나다(CRC) 관련기관들은 10기가급 국제과학기술협업연구망인 글로리아드(GLORIAD)를 기반으로 한국-캐나다-스페인을 연결하는 초고속 네트워크망을 구성했다.

 또 KISTI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공동 개발중인 비압축 HD기술을 활용해 1.5기가급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한 비압축 HD전송을 1기가급 환경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비압축 전송은 현장 실황을 압축하지 않고 곧바로 전송해 지연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미래형 방송기술이다.

 이날 중계를 통해 스페인 현지 공연장에 초대된 무용 전문가와 일반 관객들은 한국에서 펼쳐지는 무용 공연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상업 공연을 비압축 HD급 영상으로 대륙을 넘어 실시간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한국첨단망협회 관계자는 “비압축 HD전송 기술이 상용화되면 세계 어디서나 HD급 영상을 인터넷망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라며 “이번 한국과 스페인간 중계 프로젝트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공연예술의 접목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