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유닛(BLU)을 채택한 LCD 모니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LED BLU를 채택한 모니터는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BLU 모니터보다 색 재현율이 40%포인트 이상 높아 모니터에도 고화질 바람을 불고 올 전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LED BLU를 채택한 20.1인치 LCD 모니터를 개발, 이달 출시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LED BLU 모니터는 일본 NEC가 출시한 21인치 모델에 이어 이번이 세계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 LED BLU를 채택한 모니터 2종(20.1인치, 24인치)을 일본에 먼저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색 재현 범위가 미국 텔레비전방송규격심의회(NTSC) 기준으로 114%에 이르러 CCFL BLU 모니터(72%)보다 42%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UXGA급(1600×1200) 해상도, 250칸델라의 휘도, 1000대1의 명암비, 178도의 광시야각 등 프리미엄 모니터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제품 가격을 2000달러(국내 180만원) 안팎으로 결정해 6000달러 안팎의 비싼 가격으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EC 제품을 따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일본에 이어 북미·유럽에도 이 제품을 출시해 내년 초 월 판매량 5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도 수립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캐논·니콘·삼성테크윈 등 세계적인 DSLR 카메라 업체가 매칭 마케팅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래픽이나 의류 디자이너 등 시각그래픽 전문가들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영·김원배기자@전자신문, jyajang·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