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우울증 치료가 의사와 직접 대면한 상담 치료 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호주국립대학(ANU)은 500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인터넷 치료를 실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PC매가진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울증에 대한 인터넷 치료의 장기적 효과를 연구한 것은 ANU가 처음이다.
ANU는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두 그룹은 인지행동치료 웹사이트(MoodGym)과 교육용 웹사이트(BluePages)에 매주 접속해 정신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또다른 그룹은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예술행위, 스트레스 관리 전략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그 결과 웹사이트 사용 그룹이 일반 치료를 받은 그룹에 비해 증상 경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루페이지는 심각한 우울증 환자에 두드러진 효과가 있있다.
헬렌 크리스텐슨 ANU 연구원은 블루페이지에 접속한 환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더니 “이유없는 행동을 덜 취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며 음악, 알콜 등에 대한 의존도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왜 인터넷 치료가 장기적으로 큰 효과를 갖는지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NU는 인터넷 치료가 전문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는 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의사와의 전화 또는 대면 상담 등 전문 치료를 받기 전에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