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전 장르 아우르는 최고의 개발사가 목표"

 지난 2월 네오위즈에서 분리, 새로운 독립 개발사로 출범한 레드덕의 오승택 사장은 스스로를 ‘빨간 오리대장’이라고 칭한다. 게임에 대한 정열로 가득 찬 빨간 오리들의 선두에서 재미로 무장한 작품을 제작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같은 오 사장의 생각은 레드덕의 빨간색 이미지를 통해서도 쉽게 드러난다. 붉은 색 옷을 입고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처럼 빨간 오리들이 만든 완성도 높은 게임을 통해 유저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싶은 것이다. “게임 제작에서 가장 중시되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느냐’ 입니다. 아무리 우수한 작품도 사용자들이 외면하는 순간 게임으로써의 기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합니다.”오 사장이 회사 창립 이후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바로 ‘무엇이 재미 있을까’다. 즐거움이라는 요인이 유저들을 게임으로 이끌기에 게임에 녹일 수 있는 재미요소를 찾는 것이다. 그가 게임 제작을 위한 기획 단계에서 사원들에게 ‘이게 재미있을까?’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지는 이유도 이와 같다.     # 재미없는 게임은 ‘NO` 그가 재미라는 부분에 대해 처음 고민하게 된 것은 레드덕의 전신인 엔틱스소프트 시절이다. 당시 그는 ‘왜 게임을 만들까’라는 질문에 대해 고심했다. 하지만 한동안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한 직원에게 같은 질문을 하게 되고, 돌아온 답변에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 “당시 직원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바로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싶어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었죠. 그 순간 게임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 즉 ‘재미’라는 요인을 망각하고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됐습니다.”그 이후 오 사장의 생각과 행동은 180도 달라졌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며 그 안에서 ‘즐거움’과 ‘재미’라는 요소를 발견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요소를 만들기 위해 사원들과 소통했다. 그가 알파테스트를 마친 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게임 제작을 지속할지 결정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 행복한 생각이 완벽한 게임 만든다재미라는 요소를 게임에 가미하기 위한 오 사장의 생각은 ‘Fun People Fun Life’라는 회사 슬로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즐거운 사람들이 재밌는 사회를 만든다는 것. 때문에 그는 항상 직원들과 행복한 생각을 나누려고 한다. 최근 회사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복세미나’도 그의 이 같은 생각에서 비롯됐다. “행복세미나는 단순히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지난 시절 경험한 행복한 순간이나 즐거웠던 시절을 서로 나눔으로서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 속에는 우리가 쉽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숨어있기에 그것을 발굴해 게임에 녹이는 방법이지요.”오 사장은 ‘행복세미나’를 비롯한 여러 방법을 통해 게임 속 ‘재미’를 발굴하려고 한다. 때문에 레드덕의 작품에는 소재나 장르의 제한이 없다. 지난 21일 공개한 ‘공박’이 그 좋은 예다. 생활 속 운동인 족구를 통해 삶의 재미를 구현한 것. 그는 “앞으로도 여러 일상 소재를 게임에 녹여낼 것”이라며 “평범한 재미가 더 많은 행복을 창출해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바’는 레드덕의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죠. 하지만 ‘공박’은 좀 특별합니다. 바로 최초의 실험 작품이죠. 레드덕 직원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일상적인 ‘재미’를 담았습니다. 그 만큼 유저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합니다.”그는 앞으로도 도전정신이 담긴 여러 게임들을 기획하고 있다. 레이싱게임은 물론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작품을 제작, 최고의 개발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 2007년 국내 최고 개발사로 도약 오 사장는 2007년이 레드덕에게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만큼 많은 준비를 해왔고 그 결과가 내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 ‘아바’가 클로즈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본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공박’을 비롯한 새로운 게임의 개발도 2007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많은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세부적인 내년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자칫 빅 마우스(허풍쟁이)로 인식될 수 있기에 확실한 결과물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변화할 레드덕의 모습은 기대해 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과 해외진출 등 여러 발전된 모습을 통해 빨간 오리들의 진면목을 한껏 보여드리겠습니다.

안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