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비디오 촬영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과 무료 온라인 비디오 편집툴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비디오 제작자가 양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캠코더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이 대거 보급되고 점프컷닷컴(Jumpcut.com)이나 아이스폿닷컴(Eyespot.com) 같은 몇몇 웹사이트들이 온라인 비디오 편집 툴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신세대 비디오 제작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휴대폰 중 3억4800만대에 캠코더 기능이 내장됐고, 올해는 그 수치가 4억9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캠코더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 이용자들은 휴대폰으로 비디오를 촬영한 뒤 이들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편집 툴을 이용, 편집해 비디오 공유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아이스폿은 자사 온라인 사진 편집 툴의 월간 사용자 수가 다음달 말에는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비디오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매일 6만5000개 이상의 디지털 비디오가 올라온다. 이들 동영상 중 많은 것이 조잡한 데도 네티즌들의 유튜브 비디오 시청 횟수는 하루 1억회를 넘는다.
현재 휴대폰으로 촬영되는 비디오의 화질이 낮고 온라인 편집 툴 기능도 초보적이지만, 이 같은 상황은 수년 안에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폿도 올해 온라인 사진 편집 툴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아이스폿의 데이빗 듀더스 공동창업자는 “휴대폰으로 찍은 비디오를 기존 비디오 편집SW로 편집하기가 너무 어려워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2007년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비디오를 이용해 돈을 벌 것이며 이 분야에 뛰어들지 못한 예술가들은 좌절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