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출판업계에 활력소 `블로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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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마케팅이 출판 업계, 특히 소규모 IT 전문서적 출판사에 활력을 주고 있다. 증가하는 독자 블로그는 물론이고 책 관련 전문적인 리뷰를 게재하는 파워 블로거와 소통하면서 출판사 입지를 드높였다.

 ◇친밀감, 적은 비용이 장점=블로그마케팅은 기업 블로그를 통한 고객과의 1 대 1 의사소통으로 △기업 소식 전달 △소비자 불만해소 △친밀감 증진 △의견청취 등을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격식을 갖춘 홈페이지와 달리 게재하는 콘텐츠에 대한 제약이 적어 친밀감이 높다. 대중매체 광고 등 기존 마케팅 기법보다 돈도 덜 든다. 해외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채널나인(channel9.msdn.com), 조너선 슈워츠 선마이크로시스템스 CEO 블로그(http://blogs.sun.com/jonathan) 등 유명 기업도 일반화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미미하다.

◇IT 전문 소규모 출판사 중심으로 도입중=IT서적 전문출판사 에이콘출판사(대표 권성준)는 작년 9월 홈페이지를 웹표준 방식으로 개편하면서 블로그를 도입했다. 새로 나온 책 등 일반적인 소식 외에 저자, 편집자의 마감일 밤샘회의장면, 직원 일상사, 개인적인 영화평 등도 자유롭게 올렸다.

게재한 글에는 일반 블로거가 트랙백이나 댓글을 달고 에이콘은 거기에 답변이나 감상을 적는다. 신간 계획 등에 대한 독자의 의견도 청취한다. 개설 당시 일평균 방문객이 40여명에 불과했으나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관람기 등을 게재해 하루 방문객이 2000∼3000명으로 늘었다. RSS 구독자도 200여명이나 된다.

 에이콘출판사의 김희정 부장은 “분야가 IT다 보니 독자 중 많은 파워 블로거를 타깃으로 삼았다”면서 “방문자 증가보다도 브랜드를 만들기 쉽지 않은 출판사가 블로거들 사이에서 ‘열린 출판사’라는 이미지를 얻은 게 더 큰 소득”이라고 설명했다.

IT서적 전문 인사이트출판사도 지난 22일 기업 블로그를 개설했다. 앞으로 신간계획, 직원소식 등에 대한 자유로운 글을 게재하고 독자의 반응을 얻어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사이트출판사의 김강석부장은 “블로그를 독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독자 요구를 수용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블로그를 통한 홈페이지 유도=블로그를 방문한 독자를 홈페이지로 유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김희정 부장은 “블로그가 분산이라는 웹2.0 개념을 반영하고 있지만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하는 게 약점”이라며 “블로그로 유입된 독자를 홈페이지로 유도, 정렬한 책정보 등을 수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파워블로거:블로그를 운용하는 사람 중 특정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블로거를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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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