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베트남 달랏에서 발견된 실존 초상화의 전설을 모티브로, 풀어서는 안될 초상화의 끔찍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조안 차예련 두 여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특히 극중 서연 역을 맡은 차예련의 공포 연기는 스태프들마저 무서워서 촬영장을 떠날 정도라고. 배경이 베트남인만큼 90% 이상을 베트남에서 촬영했다.
‘므이’는 베트남어로 숫자 열(10)을 뜻하기도 하고 베트남에서 흔한 여자아이의 이름이기도 하다.
과거 ‘링’ 이후 두 번째로 공포 영화를 연출한 김태경 감독은 ‘링’에서는 비주얼과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다면 ‘므이’에서는 공포의 리듬감에 초점을 둬 심리적인 공포심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소재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소설가 윤희는, 베트남에 있는 친구 서연으로부터 흥미로운 ‘므이’의 전설을 듣게 된다.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서연으로부터 들은 ‘므이’의 기묘한 전설과 비밀은 단번에 윤희의 마음을 사로 잡지만 왠지 모르게 서연을 만나러 가야 된다는 부담이 윤희를 망설이게 한다. 그러나, 서연이 계속적으로 보내오는 초상화에 대한 자료들은 결국 윤희의 마음을 뒤흔들고, 1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초상화의 비밀을 찾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 서연의 초대에 응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항하게 되는데…
호기심과 자존심 강한 윤희 역을 맡은 조안과 베트남 초상화의 비밀을 미끼로 친구를 유인하는 서연 역의 차예련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축으로서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서연이 베트남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지면서 관객들은 경악과 슬픔, 분노 등으로 다시 한번 영화에 빠져들게 된다. 15세 관람가. 25일 개봉.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