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효자로 떠오른 `건조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주요 국가 세탁기 건조기 시장 규모‘북미 건조기 시장을 잡아라.’

세탁기와 별도로 건조만 할 수 있는 전용 건조기가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는 햇볕에 세탁물을 건조하기 어려운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확산되고, 해외에서는 북미를 중심으로 알러지·천식 등을 고려해 세탁물을 실내에 널지 않고 건조기를 사용하는 생활문화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건조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1200만여대 규모로 북미가 이중 90%를 차지, 월풀·GE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LG전자는 북미 지역 건조기 판매량을 70만대 정도 판매 목표를 잡고 전기식과 가스식 건조기 신제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약 40만대를 이 지역에 판매한 LG전자는 일체형 드럼세탁기와 별도로 프리미엄급 건조기 시장도 커가고 있다고 보고 15㎏·10㎏ 등 대용량 제품과 7㎏ 안팎의 소형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전기식 이외에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가스식 모델도 마련했다. LG전자는 빌트인 제품 수요를 겨냥, 현지 인테리어사업자 등과 협력해 시스템 에어컨 영업팀과 공동 마케팅도 전개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33만여대의 건조기를 전세계에 판매했으며 올해는 전기식 신제품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을 집중 공략중이다. 특히 북미향 신제품은 벤트(vent·옆 트임) 방식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시켜 실내 공기 오염을 막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는 별도의 세탁실을 두는 주거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사용과 설치 편의성을 높인 제품 출시와 현지 유통망을 강화해 판매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