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종이책 상생모델 `화제`

전자책-종이책 상생모델 `화제`

 종이책 편집과정에서 빠진 내용을 전자책에 추가로 담아 제공하고 종이책 구매자에게도 CD에 담긴 전자책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북토피아(대표 김혜경·오재혁)는 최근 재테크분야 베스트셀러 ‘대한민국 2030 재테크 독하게 하라’를 출간한 미르북스(대표 장영재)와 함께 전자책과 종이책의 미디어 특성을 결합한 ‘책 속에 없는 책’이란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책 속에 없는 책’이란 종이책에 담지 못한 책 속 내용을 추가로 기획해 전자책에 담는 것. 영화의 감독판이나 메이킹 필름이 담긴 DVD처럼 ‘책 속에 없는 책’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자들은 종이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다양한 내용을 읽고, 경험할 수 있다.

 북토피아와 미르북스가 ‘책 속에 없는 책’이란 신개념의 서비스를 기획한 것은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콘텐츠 간 컨버전스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요즘, 종이책과 전자책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출판 전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즉,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는 수준의 ‘원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를 넘어서 파생된 콘텐츠간 결합까지 고민하는 ‘멀티 소스 멀티 유스(Multi Source Multi Use)’ 단계까지 나아간다는 것이다.

 미르북스 장영재 대표는 “그동안 출판계가 전자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었다”면서 “이번 서비스가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종이책과 디지털 문화를 대변하는 전자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출판사의 새로운 마케팅, 판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토피아는 신규 서비스 ‘책 속에 없는 책’에 대한 출판사들의 반응이 좋아, 대한민국 2030 재테크 독하게 하라 이외에 이미 2개 출판사 3개 도서가 ‘책 속에 없는 책’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토피아와 미르북스는 ‘책 속에 없는 책’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12월 27일까지 독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소한영기자@전자신문, young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