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4월은 잔인했다’
한국 영화계가 지난달 관객수와 점유율에서 고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가 발표한 4월 한국영화산업에 따르면 월별 극장 관객수는 2003년 4월 648만명 이후 최저치인 744만명을 기록했다.
CJ CGV 측은 “4월이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저공비행을 하고 있는 게 특이한 점”이라며 “이는 콘텐츠 부족과 한국 영화의 위기가 얽혀 복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영화 점유율도 지난달 46.3%에서 23.1%로 23.2%P가 감소했다. 4월 한달 상위 흥행작 10편에 한국 영화는 GP506, 추격자 단 2편만이 들어있었다.
이상규 CJ CGV 홍보팀장은 “이 같은 감소추세가 지속된다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극장계 전체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