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놀로지, 글로벌 임베디드 플레이어로 도약 꿈꾼다

오로지 임베디드라는 한 우물만을 파, 국내 임베디드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는 MDS테크놀로지(공동대표 이상헌, 나기철)가 창립 14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MDS테크놀로지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임베디드 솔루션 시장을 개척해온 파이오니아나 다름없다,

지금은 매출 1000억원대를 바라보는 유망 벤처기업이자 우리나라 대표 임베디드업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사세가 확장됐지만 MDS테크놀로지가 그간 걸어온 길은 순탄지만 않았다.

IMF 외환 위기, 3차례의 인수합병, 그리고 코스닥에 상장되기 까지 MDS테크놀로지는 몇차례의 고비와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MDS테크놀로지는 좌절하지 않고 그때마다 다방면에 걸친 신규 솔루션을 발굴,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왔고 새로운 기회를 직접 개척해왔다.

이러한 불굴의 노력에 힘입어 지금 모바일, 디지털기기, 자동차, 가전, 국방, 항공 등의 분야에서 약 1,0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중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여년 동안 변화와 혁신에 끊임없이 도전해 오면서 국내의 독보적인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MDS테크놀로지는 올해 창립14주년을 맞은 계기로 또다른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있다

MDS테크놀로지는 임베디드 시장이 점차 휴대폰 중심에서 내비게이션, DMB, 홈네트워크와 같은 정보기기는 물론 자동차, 국방 항공분야로 까지 확산됨에 따라 사업 영역및 솔루션을 더욱 다양화,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작년 말에는 동남아시아, 인도, 오세아니아 지역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임베디드 OS 총판인 디에스티를 인수합병, 기존의 개발툴 사업 외에 윈도우 기반의 임베디드 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영역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임베디드 시스템이 점점 복잡해지고 개발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SW의 결함(버그)으로 인한 손실을 사전에 줄여야 한다는 인식을 개발자들에게 심어주는 선도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 대한 MDS테크놀로지의 기대는 남다르다. “최근에 발표된 정부의 ‘뉴 IT정책’과 현대차그룹-마이크로소프트(MS)간 제휴 소식은 모바일에 이어 자동차 시장을 신규 시장으로 공략해 온 저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는 이상헌 대표의 말은 이를 방증한다.

현재 MDS테크놀로지에서는 자동차 ECU 개발 및 신뢰성 테스트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어시스템 개발에 주로 사용되는 툴인 dSPACE(디스페이스)를 공급하면서, 모델링을 통한 콘트롤 디자인에서부터 자동 양산 코드 작성, 시스템 테스트 및 보정 작업에 이르는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으론 세계 최초의 OSEK 기반의 SW 플랫폼이자 자동차용 RTOS의 세계 표준인 tresOS를 국내 공급, 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최적기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을 현대. 기아자동차, 현대오토넷 등에 공급해 온 MDS테크놀로지는 이번 ‘뉴 IT정책’ 발표 이후 자동차와 IT 이종 산업을 융합시키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헌 MDS테크놀로지 사장은 “그 동안 축적한 기술역량과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하여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달성과 세계적인 임베디드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겠다”며 창립에 즈음한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