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절전형 조명기기 보급에 5억 지원

한전, 절전형 조명기기 보급에 5억 지원

  한국전력공사(대표 이원걸)은 내달 2일부터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총 5억원이 지원되는 에너지 절약형 ‘고효율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는 진공관 속에 가스관을 넣고 방전 효과를 활용해 빛을 내는 것이다. 고효율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는 기존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와 비교할 때 밝기가 동일하면서도 전력소모는 75∼80%(개당 50~90W 절전) 수준이다. 조명을 켤 때 최대밝기 도달시간도 3배 빠르고 수명도 2배 이상이라 경제적이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시장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전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인증된 고효율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안정기 규격 150W,200W,350W)를 대상으로 안정기 개당 9200∼1만0800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등 고효율조명기기 설치가 의무인 경우는 제외된다.

한전은 시범사업을 통해 전력소비를 1년에 1만2140㎿h를 줄여 8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CO₂배출을 1년에 5150톤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고효율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 시범사업과 관련한 설명회를 오는 28일 한전 본사 전력부하제어실에서 진행한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