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교훈 삼아 미래 10년 준비"

"과거 교훈 삼아 미래 10년 준비"

 “지난 10년을 교훈 삼아 초심을 잊지 않고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겠다.”

이달로 설립 10년을 맞은 금융자동화기기업체 FKM(Fujitsu Frontech Korea Mechatech). 이 회사에서 역시 동일하게 10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심재수 사장은 ‘고객에 대한 무한책임’이라는 창립이념에 입각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심 사장은 일본 후지쯔프론테크의 한국법인인 FKM에서 외국기업 지사장으로는 드물게 10년간 장수한 경영자다. FKM 역사가 곧 심 사장의 개인 이력이 돼버렸을 정도다.

물론 지난 10년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10년이라는 시간 가운데 90%를 걱정하고 고민하며 보냈다”는 그의 설명처럼 FKM이 지금의 연매출 1000억원대 회사로 자리 잡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심 사장은 “지난 1998년 7월 FKM 설립시점이 IMF 위기상황이었고, FKM이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에서 후발주자였기 때문에 보수적인 금융시장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고 당시의 고민을 전했다.

이 같은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심 사장이 내건 것은 ‘관계경영’이었다. “고객·모기업·협력업체·내부조직 등 4가지에 초점을 맞춘 ‘관계경영’에 주력했다. 고객 1명을 만나기 위해 3시간 기다렸다가 겨우 3초 동안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3번씩 반복하는 FKM만의 ‘333전략’도 이때 비롯된 것이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제 지나간 10년을 뒤로하고 또 다른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맞은 심 사장은 미래에 대한 해답을 과거에서 찾고 있다.

심 사장은 “과거에서 좋은 점을 발전·계승하여 미래를 위한 혁신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창립이념대로 항상 고객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한발 앞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