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OK` 표준화 사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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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접속 `O~K`

`모바일OK` 표준화 사업 마무리

 ‘반쪽짜리 무선인터넷은 가라!’

 통신사와 포털 등이 함께 추진해왔던 ‘모바일OK’ 표준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풀브라우징폰·PMP·PDA 등 휴대기기에서 PC에서와 같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OK는 모바일 기기에서 웹사이트를 완벽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증하는 마크다. 표준안 마련으로 그동안 액티브X, 플래시 등 유선인터넷 기술을 지원하지 않아 발생했던 무선인터넷의 취약점을 극복하면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KT·SK텔레콤·NHN·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주축이 된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 산하 ‘모바일 웹2.0 포럼’은 16일 모바일OK 표준안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 초 모바일OK 포털 사이트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모바일 인터넷은 휴대폰에 풀브라우저가 탑재됐더라도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국내 대부분 사이트가 액티브X, VM기반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등을 통해 웹을 구축해 모바일 기기에서 보면 글씨가 깨지고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없는 등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지나치게 많은 이미지 파일을 올려놓고 자바 등 복잡한 프로그램 언어를 활용함으로써 웹 로딩 속도가 느려져 가입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웹2.0 포럼은 지난해 3월부터 유선과 모바일 웹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모바일OK 표준화 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모바일OK표준이 완성돼 이를 적용한 사이트들이 확산된다면 무선 환경에서 진정한 풀브라우징이 구현되는 셈이다.

 이번에 오픈할 모바일OK 포털사이트는 모바일OK 표준을 지킨 사이트에 접속하는 관문으로 모바일OK 관련 표준정보 및 개발자 가이드라인 등 각종 정보도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모바일 웹2.0 포럼은 모바일OK 표준화 작업이 완료된 웹 사이트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동진 KIBA 사무총장은 “지난해 포럼 창립 이후 현재까지 개발된 표준은 단말, 웹 개발 프로세스 등을 포함해 8개 정도”라면서 “세부적인 부분을 손보고 단말과 연동 테스트 등을 진행한 후 다음달 초 포털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웹사이트들도 모바일OK 표준을 대거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기기에서의 무선인터넷 이용이 점차 확산되면서 이용자들이 활용하기 편리한 사이트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철수 LG텔레콤 부사장은 “무선인터넷 확산을 위해서는 홈페이지 자체가 ‘가벼워’져야 한다”면서 “웹사이트가 표준을 지켜 제작된다면 무선인터넷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그만큼 사업기회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