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PC시장, 노트북만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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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분기 PC 시장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노트북PC 수요는 크게 늘어난 반면에 데스크톱PC의 수요는 줄었다.

 업체별로는 삼보컴퓨터와 한국HP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가 잠정 집계한 3분기 PC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PC 판매량은 약 106만8000대로 작년 동기 112만대에 비해 약 4.6% 감소했다.

 그러나 노트북PC의 비중은 상당 폭 늘었다. 노트북PC는 41만4000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37만3000대보다 11.2% 늘었다. 반면에 데스크톱PC는 약 65만5000대로 작년 동기 74만8000대보다 12.5%가량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에 노트북PC가 차지하는 비중은 38.7%로 커져 전년 동기 33.2%보다 5.5%포인트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삼보컴퓨터가 지난해 3분기 11만4000대에서 올 3분기에 12만7000대로 12%가량 판매가 늘었다. 한국HP는 11만7000대였던 것이 12만1000대로 늘었다.

 두 업체 모두 수요가 증가한 노트북PC 판매량이 크게 늘어 삼보컴퓨터는 3분기 노트북PC 판매 대수가 3만대에서 4만대로 33% 이상 성장했으며 한국HP는 4만3000대에서 5만3000대로 20% 넘게 성장했다.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1위 삼성전자는 전년 37만5000대에서 36만3000대로, 2위 LG전자는 17만2000대에서 16만5000대로 소폭 줄었다. 주연테크는 주력 제품인 데스크톱PC 판매량이 지난 2분기 5만900대보다 준 4만5500대에 그쳤다. 도시바코리아는 2만1500대의 노트북PC를 팔아 노트북 시장에서 5위에 올랐으나 판매량은 지난 분기 대비 30%가량 급감했다.

 한편 7·8·9월간 넷북(EeePC)만 3만대를 팔았다고 공식적으로 홍보한 아수스코리아는 전체 판매량이 절반 수준인 1만8000대로 나타났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