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업체 "게임 경쟁력 한국보다 우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한·중 기업 CEO의 자국 경쟁력 우위 평가

 중국 게임업체들은 한국보다 자신들의 경쟁력이 우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콘텐츠경영연구소(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 www.cmikorea.or.kr)가 한국과 중국 주요 25개 게임업체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 온라인게임 최신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게임업체 CEO들은 현재 시점에서 게임산업에서 자국의 경쟁력이 한국보다 1년 정도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개발 분야에서는 한국이 0.3년 정도 앞서고 있지만 기획력과 마케팅, 운영, 경영 등 나머지 4개 분야에서는 최소 0.5년에서 최대 1.7년가량 우위에 있다고 답했다.

5개 분야를 모두 아우른 종합 평가 역시 자국이 1년 정도 경쟁력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한국 게임업체 CEO들은 운영 측면에서만 경쟁력 차이가 없으며 나머지 분야에서는 0.3∼1.5년 앞서나가며 종합적으로 한국이 중국을 1.1년 앞섰다고 분석했다.

연구소가 2년 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한국과 중국 게임업체 CEO 모두 한국의 경쟁력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위정현 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이 처음으로 자국 게임의 경쟁력이 한국보다 높다고 한 선언”이라며 “개인적으로 한국 CEO들에 비해 중국 CEO들의 평가가 객관적”이라고 말했다.

위 소장은 또 “아직도 한국 게임업체 경영진은 중국을 낮게 평가하고 있지만 이는 착각이며 장기적으로 한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버려야 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위 소장은 중국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따돌리는 방안을 놓고 “제조업 사례처럼 값싸고 우수한 중국 개발사를 이용해 게임을 만들고 이를 한국 업체가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다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