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사업정리 이렇게 하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중진공 휴·폐업·사업전환 관련 지원 사업

Q. 휴업상태에서 폐업신고를 어떻게 하나요?

A. 폐업일로부터 25일 이내 부가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혹시 재고가 있으면 이 부분을 매출로 신고하고, 법인세 중간예납은 실적이 없으면 신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Q. 방직용 원사도매업체입니다. 사업환경 변화로 방송프로그램제작업으로 업종 전환을 하려고 합는다.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A.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으로의 전환은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를 달리하는 것으로서 사업전환 범주에 포함됩니다. 지원을 받기 위해 사업전환계획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지식나눔터(www.digitalsme.co.kr)’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 이다. 중소기업 경영·기술 관련 각종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인과 함께 200여명의 변호사·회계사·노무사 등 전문가들이 답변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답변실적에 따라 보상을 받고 있다. 답변의 질을 고려한 조치다.

불황기를 맞아 사업을 정리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중진공 상담창구에는 폐업과 휴업, 업종전환을 묻는 질문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진공이 이 같은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불황에 따른 피치 못한 휴·폐업 조치와 업종전환 등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업체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폐업을 하더라도 손해를 적게 보고 폐업을 하거나, 업종전환을 유도하도록 한다.

폐업 또는 사업전환과 관련 ‘유휴설비 거래알선사이트(www.findmachine.or.kr)’도 매우 유용하다. 기업들이 보유한 각종 중고설비들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만든 사이트로 휴폐업자와 업종전환사업자들이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중진공은 외국인과 전문가를 위한 중고설비 영문사이트, 기계수리전문가정보, 중고기계참고가격정보 등의 코너를 별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업종을 접고, 다른 사업을 하려는 중기 사업전환지원사업도 인기다. 올해는 수요 증가를 반영, 제도 개선이 대폭 이뤄졌다. 절차 간소화를 위해 심의위원회를 폐지하고 기업들의 요구가 많은 사업전환컨설팅 지원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중진공은 BT·NT·저탄소녹색성장산업 등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미래성장 업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만 200개사에 대해 1175억원의 지원이 펼쳐진다.

폐업자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전업지원자금도 올해 새롭게 만들어졌다. 1년 이상 영업해온 기업 가운데 폐업한 지 2년 이내로 재창업하려는 사람이 지원대상이다. 지원 규모는 1000억원이다. 임차보증금, 시설자금, 운전자금 등 영업활동을 위한 제반 자금이 지원된다. 

정영현 e비즈니스사업처장은 “지식나눔터를 통한 기본정보 자문부터 시작해 컨설팅과 사업전환 자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패키지로 지원되고 있다”며 관심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