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이 희망이다](1부)①일자리 창출- IBM·삼성전자 직원은 배 차이

전 세계에 36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IBM의 미국 아몽크 본사.
전 세계에 36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IBM의 미국 아몽크 본사.

 해외에서도 IT·SW 업체들은 고용 1등 업체로 통한다.

 액센츄어·HP 등은 IT서비스 분야에서만 각각 18만6000여명, 16만7000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매출은 삼성전자의 20∼30% 수준에 불과하지만, 직원 수는 오히려 많거나 엇비슷한 수준이다.

 IBM 역시 삼성전자와 매출은 비슷하지만 직원 수는 배 이상 많은 36만명에 이른다. 일본 대표 IT서비스 업체 후지쯔도 IT서비스 분야만 8만여명의 전문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인도에서는 IT서비스 업체가 가장 많은 임직원을 거느린 업체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타타컨설팅서비스·인포시스테크놀로지의 2대 IT서비스업체는 각각 12만명, 10만명의 직원을 고용, 인도의 국민기업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처음에는 단순한 콜센터로 시작해 노동집약적인 SW 개발로 영역을 넓히면서 매년 수백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 중이다. 특히 미국·유럽 등 해외에 IT 아웃소싱을 확대하면서 글로벌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는 최대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가 8200여명으로 아직 1만명을 돌파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해외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일자리를 늘릴 여지가 많다는 방증인 셈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