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MS "이번엔 모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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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업계의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패권 다툼이 이번엔 모바일 영역으로 옮겨갔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MS와 구글이 모바일 데이터 싱크(Sync)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면서 모바일 서비스 강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특히 성장세가 두드러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애플을 따라잡기 위한 양사간 연대도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싱크, 앞서거니 뒤서거니=지난해 구글이 휴대폰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와 웹브라우저인 ‘크롬’으로 MS를 잇따라 자극한 데 이어 이번엔 모바일 싱크 서비스가 경쟁의 장으로 부상했다.

 MS는 일주일 내로 모바일 싱크 서비스인 ‘마이폰’의 제한적 베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폰’은 온라인 상의 스토리지에 개인의 캘린더, 사진, 문자메시지 등을 저장, PC나 온라인, 휴대폰 상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폰’ 출시 계획이 공개된 다음날, 구글도 구글 G메일이나 구글 캘린더 사용자를 위한 ‘구글 싱크’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온라인 상점 영업 본격화=양사는 스마트폰 성공의 견인차인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상점 영업도 한층 강화한다.

 외신은 MS가 윈도 모바일 운용체계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을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애플이나 심비안 OS의 아성이 강하지만 광범위한 기업 고객 기반이 MS의 잠재력이라고 평가했다.

 구글도 지난해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첫 휴대폰인 ‘G1’을 출시하면서 애플 앱스토어와 유사한 ‘안드로이드 마켓’을 선보였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금주부터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소프트웨어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게 된다.

 ◇‘적과의 동침’도 OK=이들 양사의 모바일 사업 강화 행보는 ‘애플’에 대한 도전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어 한층 흥미롭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의 모바일 싱크 서비스인 ‘모바일 미’가 연간 99달러의 유료인데 비해 MS나 구글의 모바일 싱크 서비스는 무료다.

 양사는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았다. MS는 구글이 이번에 선보인 ‘구글 싱크’서비스에 자사의 ‘액티브싱크’ 기술을 제공했다.

 구글은 이번 MS의 기술 라이선스 도입으로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윈도모바일 OS 기반 휴대폰 이용자들에게도 ‘구글 싱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윈도 모바일 뿐 아니라 심비안 OS 사용자까지 끌어안기 위해 ‘오픈모바일연합’의 ‘싱크ML’ 프로토콜도 채택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