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 `IT 리더스포럼` 강연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 `IT 리더스포럼` 강연

 “미디어 관련법을 단순화해 설명하면 ‘미디어 환경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자는 것’이다.”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리더스포럼(회장 윤동윤) 조찬모임 강연에서, “지금의 방송 미디어 환경은 지난 81년 만들어진 체계에서 더 발전된 것이 없어 다양성 측면에서도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부위원장은 “미디어 관련법이 100일을 거쳐 국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나겠지만, 방통위 입장에서는 법이 통과돼도 구체적 정책에 대해 논란이 또다시 수개월 이어질 수 있어 방통융합산업의 성장동력 육성 의지와 추진력이 저하될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송 부위원장의 이날 강연은 프리젠테이션 자료나 원고 한 장 없이 진행됐다. 송 부위원장은 시종일관 청중만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방송 발전사의 큰 흐름 뿐아니라 너무나 세부적인 수치까지도 정확하게 가미해 방통융합의 필요성과 방통위 애환까지를 설명해 방송계의 산 증인임을 실감케 했다.

 한편 이날 리더스포럼 정기조찬회에는 서정욱 전자무역추진위원회 위원장,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김창곤 LG텔레콤 고문, 조정남 SK텔레콤 고문, 박성득 한국해킹보안협회장, 서영길 SK텔레콤 상임고문, 신윤식 정보환경연구원 이사장. 김성태 정보사회진흥원장, 박승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황중연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 이화동 한국케이블TV SO협의회장, 김원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김일수 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 서병호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장, 이재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최수만 IT미디어연구소 원장, 이현덕 전 전자신문 논설주간 등이 참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