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홈피, 입맛대로 고르세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금융사 홈페이지 개편 현황 사진: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인터넷 사이트 초기화면을 두 가지 형태로 나눠 서비스한다. 고객은 이미지 중심인 기본형과 글씨가 많은 텍스트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금융사들이 최근 늘고 있는 인터넷 뱅킹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를 마련,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하도록 선택형 서비스를 일제히 개시했다. 인터넷 뱅킹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0일 관련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 인터넷 사이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은행·카드사는 고객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를 단순·명료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사용이 자유로운 대학생 등 특정 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홈페이지 초기화면을 이미지 중심의 ‘기본형’과 글씨가 많은 ‘텍스트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 측은 “고객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이번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단순’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세대를 위한 ‘위젯(Widget)’ 서비스를 도입했다. 금융사 홈페이지가 지나치게 많은 메뉴와 복잡한 구성으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기 힘들다는 분석 때문이다. ‘나의 계정’ 등 3개 부문으로 구성하고 그림·아이콘 활용 비중을 높였다. 위젯 서비스도 개시,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카드 명세서와 가계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홈페이지 개편에서 ‘단순(Simple)’에 초점을 맞춰, 화면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중·장년층 인터넷 뱅킹 이용 수요에 맞춰 글자 크기를 키웠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인터넷 마케팅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대학생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인 ‘우리스페이스(www.woorispace.co.kr)’를 별도로 개설했다. 취업정보에서부터 대학생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금융정보 등을 담았다. 조덕제 우리은행 e비즈니스사업단장은 “고객 요구에 적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미니홈피’에 익숙해진 젊은 층을 위해 미니홈피형 이용대금 명세서를 서비스 중이다. 자신에 맞는 이벤트 정보와 개인 소비트렌드 분석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젊은 층을 겨냥해 9월까지 단계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편한다. 게임 등 문화 정보와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레저·레포츠 등의 콘텐츠를 이곳에 담는다. 유희식 기업은행 e비즈니스기획팀장은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이들이 직접 홈페이지를 찾게 하는 게 목표”라며 “전체적인 색상과 콘텐츠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