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커머스플래닛 `신용 경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커머스플래닛 주요 재무상황 SK텔레콤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자회사인 커머스플래닛이 잇따른 신용등급 하락으로 거래안정성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정보(이하 한신정)가 지난달 13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커머스플래닛의 신용등급을 평가한 결과, 지난 2007년 ‘B-’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B0’보다 2단계나 추락해 채무상환 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에서 신용위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신용등급이 B 이상이면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보통이며 CCC 이하는 신용능력이 보통이하를 나타낸다. 커머스플래닛이 지난달에 받은 종합신용등급 CCC+는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보통이하로 거래안정성 저하가 예상돼 주의를 요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현금흐름의 건전성에 따라 기업의 상환능력을 구분하는 현금흐름등급도 ‘CF4’를 받았다. CF4는 연간 창출한 현금흐름으로 운전자금 투자 수요금액을 충당하지 못하는 보통이하 상태를 나타낸다. 영업활동 결과 적자가 발생했으며 외부자금조달 이후 현금흐름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입금보유 현황 및 연간 이자지급액 등을 고려해 현금상환 능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한신정은 평가했다.

 실제 주요 재무비율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06년 -4%에서 2007년 -28%로 크게 떨어졌지만 지난해에는 10%로 향상됐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지난해 1056%로 지난 20006년 225%와 비교해 4.7배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 2006년 1억5100만원으로 흑자를 이뤘지만 지난해에는 14억7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그만큼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또한 안정성 분석의 토대가 되는 자기자본 비율은 8.65%로 ‘산출불가’를, 수익성을 평가하는 총자본순이익률도 -13.25%로 전체 업체의 하위 15% 미만에 속해 ‘불량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자본활용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총자본회전율은 2.65회로 전체 업체의 상위 15% 이내에 속하는 우수한 상태이며 동종업계 내에서는 상위 30% 이내에 속해 활동성이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이 설립 이후에 적자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업태 특성상 초기 투자의 필연 때문”이라며 “현재 경쟁사인 오픈마켓 업체들도 처음 4∼5년간은 적자가 이어졌지만 이후에는 흑자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고객집중도가 커지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신용등급은 상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11번가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은 필연적인 수순이라고 본다”며 “수익성이 회복돼야 재무건전성을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