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맞수인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가 상반기 해외 실적에 따라 기업 순위가 뒤바뀌며 희비가 교차했다.
실적 부진으로 밀려난 CJ인터넷이 개발사 인수합병 및 글로벌넷마블닷컴 오픈으로 만회를 노리고 있어 하반기 두 기업의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 넥슨, 엔씨소프트의 뒤를 달리던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올 들어 해외 실적이 대폭 성장한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에 밀리며 4위를 내줬다.
5위에 머물렀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분기 580억원의 매출을 올려 560억원을 올린 CJ인터넷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4위로 올라섰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분기 여세를 몰아 게임 시장 비수기인 2분기에도 600억원 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510억원의 매출을 올린 CJ인터넷을 제치고 4위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가 4위로 올라선 것은 국내 퍼블리싱 호조는 물론 급증한 해외 매출이 한 몫 했기 때문이다.
CJ인터넷의 2분기 실적은 매출 510억원에 영업이익 92억원이다. 1분기 18억원을 올렸던 해외 매출은 2분기에 21억원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네오위즈는 1분기 해외 매출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나 폭증했는데 2분기도 1분기를 넘어서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가 중국에 수출한 ‘크로스파이어’는 동시접속자수 130만을 넘어가며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조영기 CJ인터넷 CFO는 “하반기에는 YS온라인과 쿵야어드벤처가 대만과 유럽 등에 서비스되고 일본의 프리우스온라인이 해외 매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넷마블닷컴 오픈 등 해외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반기 1개 개발사를 인수하고 내년 1분기까지 적어도 2∼3개 회사의 M&A할 예정”이라며 개발 역량 강화를 시사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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