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IT` 스웨덴에 첫발

 의료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국내 융합기술이 의료 선진국인 스웨덴에 첫발을 디디게 됐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스웨덴 옌셰핑 주정부 헬스케어센터와 최근 업무협력회의를 갖고 우리나라 의료 IT를 스웨덴 현지에 시범 적용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협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실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약복용도우미, 노인들의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낙상폰 등을 스웨덴 헬스케어센터를 통해 시범적용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영상시스템을 통한 원격의료서비스 △RFID/USN시스템을 활용한 건강관리시스템 △환자에게 바이오패치를 부착해 건강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등의 공급도 기대된다.

 스웨덴 주정부가 운영하는 헬스케어 센터는 전세계 유수의 헬스케어 기관과 업무협력을 통해 고령자를 위한 공공 헬스케어 시범단지를 엔셰핑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무회의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의 차세대 IT기반 기술사업화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의료 IT융합기술의 해외진출방안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국내업체로서는 이번 실무회의를 통해 선진의료복지시스템을 갖춘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게 될 뿐 아니라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IT서비스기업, 의료산업체, 관련연구기관과 더불어 북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적합한 시장모델을 발굴하고 공동진출대응방안을 수립해 나가겠다”며 “내년부터 의료IT의 상용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