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장관 "세계 원자력의 날 만들자"

안병만 장관 "세계 원자력의 날 만들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원자력의 날(Day of Nuclear Energy)’ 제정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안 장관은 1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제53차 IAEA 정기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력의 유용성과 친환경성을 홍보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안 장관은 또 원자력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무엇보다 인력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IAEA 및 국제사회가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강조했고,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IAEA에 특별기여금을 납부해 개도국의 원자력 인력양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핵문제의 원만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IAEA와 국제사회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안 장관은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칼레드 토우칸 위원장을 만나 요르단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등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우리나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우수성과 장점을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수주할 경우 기술이전, 교육훈련 등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여러가지 지원이 가능함을 강조하며 요르단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