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비디오게임시장 탈환 나선다

소니, 비디오게임시장 탈환 나선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이성욱)가 ‘플레이스테이션(PS)3 슬림’과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고(go)’ 쌍두마차를 앞세워 차세대 비디오 게임 시장 탈환에 나선다.

 SCEK는 16일 서울 한강 반포지구 프라디아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오는 23일 PS3슬림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휴대형 게임기 PSP 고는 다음달 1일 세계 동시 출시된다.

 SCEK는 차세대 게임기 출시를 기해 기존 게임기의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은 물론 홈쇼핑으로 영업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국내 시장 공세를 강화했다. 또, SCEK는 다음달 게임 앱스토어인 ‘미니스(MInis)’를 열고 중소 개발사나 개인들이 올린 100MB 이하의 미니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콘텐츠 보강책도 내놨다.

 신형 PS3슬림은 120Gb 제품이 42만8000원으로 책정됐으며 기존 PS3 80Gb 제품은 48만8000원에서 6만원 내린 42만8000원로 결정됐다. PSP 고는 32만8000원이며 기존 PSP는 26만8000원에서 22만8000원으로 4만원이 인하됐다. 신형 PS3는 17일 1시 40분부터 CJ오쇼핑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PSN 카드 2만원권이 예약 특전으로 주어진다. PS3슬림은 기존 제품과 비교 무게는 36% 감소해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많은 콘텐츠를 저장해서 즐길 수 있도록 120Gb 하드를 장착했다.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PSP 고는 PSP의 새로운 모델로 별도의 게임 팩 없이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의 스토어나 ‘미니스’ 등에서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16Gb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기존 PSP에 없는 블루투스를 채택해 무선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

 이성욱 사장은 “이번에 출시된 차세대 게임기는 기술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많은 진보가 있었다”며 “PSP 고는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이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