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 표면검사에도 LED 통했다

철판 표면검사에도 LED 통했다

 제철소 철판 표면검사 라인에서 사용되는 조명장비가 LED로 바뀌고 있다.

 산업용 검사솔루션 전문업체 수텍(대표 인봉수 www.fov.co.kr)은 제품 표면검사용 LED 조명장비(스트로보스코프)의 상용화를 완료하고, 제철소 철판 검사라인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트로보스코프는 고속으로 이동 및 회전하는 물체에 순간적인 밝은 빛을 비춰 마치 정지해 있는 물체처럼 보이게끔 하는 장비다. 유해가스인 제논을 이용한 크세논 램프가 일반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최근 LED를 이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수텍이 선보인 LED 조명은 철판 표면 검사에 필요한 충분한 광량을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용화 과정에서 이미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4개 라인이 설치됐다. 8개 라인에 추가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수텍은 순간적인 강한 전류에도 손상되지 않는 LED 스트로보스코프용 전용 소자를 개발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수텍은 고휘도 LED 스트로보스코프 상용화를 계기로 사업방향을 검사장비 중심에서 스트로보스코프 단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양제철소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이스코 당진제철소에 이어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인봉수 대표는 “강판 코팅이 점차 늘면서 표면 검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 이슈와 함께 철강 시장에서의 LED 스트로보스코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