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0대 요금제 ‘확’ 바꾼다

SKT, 10대 요금제 ‘확’ 바꾼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SK텔레콤 새로운 청소년 요금제

 SKT가 20대 미만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요금제를 총액제 개념으로 크게 바꾼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기존 청소년 대상 요금제인 ‘팅요금제’를 월정액을 기준으로 상한을 관리하는 방식의 4종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11일 밝혔다.

SKT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약관 승인을 신청했으며 승인이 나오는 이달 중에 요금제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변경되는 팅요금제는 음성·영상·문자·데이터 등 개별 항목에 따라 각각 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현재 방식에서 탈피, 4개의 월정액을 기준으로 그 한도 내에서 사용자가 자유롭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팅요금제는 음성 통화와 문자, 데이터 서비스 등의 항목별로 각각 요금이 한정돼 있어 이 중에 한 항목의 한도를 넘겨 사용할 경우, 통화가 차단돼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있다.

청소년의 경우 성인 이용자에 비해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월 평균 1500건으로 10배 가량 많아 문자메시지를 한도 이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 경우 음성 통화의 한도가 남아있어도 통화를 할 수 없어 요금을 추가로 충전해 사용하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새로운 요금제는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월정액 기준으로 제공하는 무료금액 내에서 음성과 문자메시지, 영상 등의 사용 비중을 고객이 결정할 수 있다. 금액만큼 모두 문자메시지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음성통화만으로 소진할 수도 있다.

특히 음악이나 영상, 사진 등 모바일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경우 데이터 정보료가 별도로 부과돼 청소년 요금제의 실가입자인 부모들에게 혼란을 줬으나 새로운 요금제는 데이터 정보료도 월정액에 포함된다.

따라서 현재는 팅요금제의 한도와 상관없이 데이터 정보료가 부과됐으나 새로운 요금제에서는 데이터 정보료가 월정액 기준의 무료금액 범위를 넘어설 경우에도 통화가 차단돼 예상치 못한 요금이 청구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규 팅요금제는 음성요율도 현재 30원에서 25원으로 인하된다. 영상은 25원, 단문메시지(SMS) 15원, 멀티미디어문자서비스(MMS) 25원,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 15원 등이다.

SKT 김현중 매니저는 “새로운 팅요금제는 월정액을 기반으로 자율성을 부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청소년에게 불필요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를 크게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표> SK텔레콤 새로운 청소년 요금제

구분 팅플러스150 팅플러스200 팅플러스250 팅플러스300

월정액 1만5000원 2만원 2만5000원 3만원

무료금액 2만원 3만원 5만원 7만5000원

통화료 음성 25원, 영상 25원, SMS 15원, MMS 25원(텍스트), MIM 15원(텍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