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매출 100억원 돌파와 함께 2012년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하겠습니다.”
문재웅 제이컴정보 사장은 2002년 회사 창립 이후, 6년여 만에 ESM 부문의 선두기업군에 진입한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문 사장은 “경기 위축 등으로 올해 정보기술(IT)업계 전반에 한파가 몰아닥쳤지만 7·7 DDoS 대란 등으로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보안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분위기와 더불어 창사 이후 7년 동안 쌓은 내공으로 내년부터 사업 다각화는 물론이고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이컴정보는 부침이 심한 정보보호업계에서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매년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문 사장은 공공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국방부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여타 공공프로젝트에서 경쟁사 고객 ‘윈백’도 일부 했다”면서 “올해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한 e펜타곤 ESM을 축으로 공공사업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내년부터는 ESM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업계 1위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ESM 부문 업계 1위는 이글루시큐리티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u(유비쿼터스)시티 보안시장도 공략한다. 그는 “u시티 부문에서 ESM 정보체계관리 수요가 서서히 늘고 있다”면서 “u에코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레퍼런스를 쌓겠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또 “이미 3∼4년 가량 해외 시장에 나갈 준비를 했다”면서 “현재 다국어를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중으로 올해 아시아권에 우리 제품이 나간다”고 말했다.
성장의 키워드는 ‘고객중심주의’와 ‘현장’이다. 고객들의 다소 무리한 요구사항에도 감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거리상 제약이 있는 제주도에서 요청이 와도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사내 연구개발(R&D) 인력을 영업현장에 보내고 있다.
그는 “사내에서 발생하는 영업인력과 연구인력 간의 인식차를 해소하고 고객 요구사항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제품 소개와 함께 교육을 해 고객들에게 호응도도 높다”고 말했다.
매출 100억원 돌파라는 비전과 함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책임도 다한다.
그는 “매년 회사 차원에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정보보호는 물론 돈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함이 없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