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통 국제특허 14%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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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와 일본의 이동통신 관련 국제특허가 전세계 출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산업이 창출해낸 고용규모가 30만명을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 연합회인 ‘GSM협회’가 내놓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이동통신산업 전망(Asia Pacific Mobile Industry Observatory)’ 백서에 따르면, 한국의 이통산업 관련 국제특허 규모는 전세계의 14%를 차지했다.

 일본은 36%를 기록해 전세계 모바일산업 관련 특허의 절반이 아·태지역, 그 중에서도 한일 두 나라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통 산업은 고용창출에도 직·간접적인 기여를 해, 지난해 한국 이통산업의 고용창출 규모는 27만7000명에 달했다. 이는 호주(10만6000명)나 뉴질랜드(1만9000명), 홍콩(3만7000명), 싱가포르(4만명) 등을 크게 앞서는 규모다.

 모바일 산업은 아태 지역 전체 노동시장에서도 1000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 330만명에 그친 유럽 지역에 비해 고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산업은 또 아태지역 국내총생산(GDP)의 평균 1.9%(한국은 2.1%)를 차지, 유럽 지역의 1.1%를 앞섰다.

 특히 백서는 한국 이통사업자인 SK텔레콤의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을 ‘혁신적인 서비스’로 꼽았다.

 GSM협회 관계자는 “SKT의 친구찾기나 아동 위치파악 서비스, 노인 전용 응급콜 서비스, 무선통신망을 활용한 자판기 관리 서비스 등은 선진국내에서도 매우 혁신적인 서비스로 인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GSM협회는 이번 백서의 주요 내용을 이달중 각국 언론사와 증권사 등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