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쇼핑시즌, 우리도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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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통업계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대목 잡기로 분주하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을 뜻하며 세일 판매를 통해 실적을 단숨에 흑자(블랙)로 돌린다고 해서 ‘블랙’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은 폭탄 세일 등 유통 업체의 파격적인 할인이 집중돼 미국 최대 쇼핑 대목으로 불린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50원 대로 안정되는 등 연중 최저 수준을 유지해 소비자 체감 할인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 ‘해외쇼핑 11번가’에서는 ‘럭키 찬스, 오늘만 이 가격!’ 기획전을 진행한다. 내달 2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은 매일, 하루 한 번씩 해외 유명 브랜드 아이템을 특가로 판매한다. 의류· 잡화· 리빙 등 각 카테고리에서 엄선된 5개 이상 상품을 매일 새롭게 선보이며 코치,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등 해외 인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이 회사 어지현 팀장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는 주요 브랜드에서 가장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세일 기간”이라며 “해외쇼핑 11번가는 이 기간 동안 국내 소비자에게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고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앤샵이 운영하는 해외구매 대행 포털 ‘포보스’에서도 12월 둘째주까지 ‘빅 7 브랜드 세일전’을 진행하고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획전 대표 상품인 폴로 다운재킷은 지난 달까지 디앤샵 판매가 20만원이 넘는 상품이었으나 지금은 35%가 할인된 15만1700원에, 디앤샵 단독 5% 쿠폰까지 적용하면 14만41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G마켓은 내달 13일까지 ‘글로벌 쇼핑 무리한 세일’ 기획전을 열고 의류· 잡화· 명품 등 해외직배송 상품을 최대 73% 싼 가격에 선보인다. 판매 담당자(MD) 강력 추천 아이템을 비롯해 부츠· 머플러 등 겨울철 필수 아이템 코너와 한정 수량 세일아이템 코너도 준비했다. 폴로 랄프로렌의 ‘옴므파탈 남성 패딩점퍼’는 67% 할인된 가격인 16만4000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 GS샵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 ‘플레인’도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27일부터 파격 할인 상품을 모아 ‘플레인 비기스트 브랜드 세일’ 기획전을 시작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