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소비자 가전 제품 시장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며 성장세를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가전 전시회 ‘CES 2010’를 주최한 미국 가전협회(CEA) 전문가들은 올해 가전 시장의 소비 규모가 6천810억달러 가량으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CEA 분석가들은 국가별로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가전 소비가 늘고 제품 중에서는 LCD TV가 지난해에 비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EA 전문가들은 그러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과 LCD TV 제품 외에 북미 시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 시장과 관련 가전 제품의 소비는 지난해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CEA 스티브 코니그 이사는 “미국 경기가 올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세계 경기는 침체 양상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가전 부문은 경기 침체 양상의 영향을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미 가전 시장은 올해 소비가 지난해에 비해 3%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북미 가전 시장은 전년에 비해 12% 가량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었다. 지난해 성장세를 보인 일본과 서부 유럽 가전 시장은 올해 소비가 지난해에 비해 3%와 9%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 시장은 올해 소비 규모가 10% 가량 늘어나고 한국과 인도 등은 6% 가량의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가전 시장은 2008년 기준으로 미국과 서부 유럽 국가들이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중국과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이 30% 가량의 비중을 보였다. 올해는 아시아 시장의 비중이 전체의 36% 가량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EA 관계자들은 “올해 세계 가전 시장이 급격한 판도 변화를 맞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이 미국과 서부 유럽 시장의 규모를 추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